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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한 지도 횟수로 3년째입니다. 추석도 병원과 다. 사. 모 에서 두 번째 맞이 하였습니다. 올해 추석잔치는 다. 사. 모에서 조촐하게 동태전과 동그랑땡 두가지 전을 부치었고 송편과 음료수 등이 준비되어 스텝 선생님과 다. 사. 모. , 아리솔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 윷놀이도 여러팀으로 나누어서 진행이 되어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었습니다. 이번 추석은 열흘이 넘는 긴 연휴 였습니다. 1박2일로 외박을 허락받아 아들이 살고 있는 대방동으로 즐거운 발걸음을 옮기었습니다. 휴대폰이 없는 관계로 공중전화를 찾는데 20~30분이 걸려 찾았고 전화 통화 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원룸이라 하여 예전에 내가 살던 원룸을 생각했는데 작아도 너무 작았습니다. 사내 녀석이라 그런지 정리 정돈이 되어 있질 않아 대충 치워주고 한 김에 화장실 청소 까지 깔끔하게 해주었습니다. 오후에는 서울투어를 하자고 해서 광화문에서 시작하여 동대문까지 걸어가면서 예전의 서울풍경 하고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대문까지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수원에서 열렸던 정조대왕 행차를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 보다 더 많았습니다. 긴 연휴로 시골에서 올라온 친기들과 함께 우리처럼 서울 구경을 하러 나온 사람들 이었던 것 같습니다. 종로5가 광장시장에서 점심을 먹는데도 음식이 나오기까지 30분을 기다릴 정도였습니다. 동대문까지 걸어 온 김에 남산 타워까지 올라 가자고 해서 장충단 공원으로 해서 올라가기 시작 하였습니다. 20대에 한번 올라가보고 50대에 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 갔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정상에 올랐을때는 남산 팔각정도 인산인해 였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줄은 끝이 안보일 정도로 많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남대문과 서울역으로 향하였고 서울역에서 올라가는 사람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북새틈을 이루었습니다. 그 길은 계단으로 되어있고 가파른 길이었습니다. 만약에 남산타워를 가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장충단 공원으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곳은 계단이 아닌 도로로 되어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전망도 좋고 군데군데 쉬어갈 곳이 있어 좋습니다. 그렇게 서울투어를 마치고 아들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은 아들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피자헛에서 제일 큰 것을 사가지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루는 지나갔습니다. 이튿날은 병원에서의 기상 습관 때문인지 5시30분에 기상하여 보라매 공원을 산책 하였습니다. 대단히 큰 규모의 공원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운동으로 활기 찬 하루를 열었습니다. 에어로빅 팀 도 3개팀이 따로 따로 공간을 차지하여 음악에 맞추어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오후에 아들이 여자친구를 소개 시켜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원래는 영화를 보고 만나기로 하였는데 나의 소변 문제 때문에 그것을 포기하고 또 걸었습니다. 보라매 역에서 사당역까지 2시간30분 정도 걸었습니다. 만났습니다. 아들의 여자친구는 작년 승무원 시험 볼 때 만났다고 했고 사진으로 보았지만 실물을 보니 예뻤습니다. 얼굴이 작고 웃는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나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었더니 알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지독한 알코올 중독자 였고 그래서 병원생활을 하고 있고 다. 사. 모에서 회복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빠는 알코올로부터 해방 되려고 참고 인내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숨기 었겠지요 다. 사 . 모에서 열심히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여자친구를 소개 시켜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좋은 소식이 또 하나 있습니다. 아들이 취직이 되었답니다. DHL이라는 국제 탁송회사에 입사 되었고 하반기는 좋은 일만 생길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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