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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모의 긴 여정을 마치려 합니다.
병원에서 다사모를 다닌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침표를 찍으려 하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중도 포기를 많이 하였기에 종착역에 도착하는 것은 인내하면서 참고 하여야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다사모의 여정은 참 험난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단계별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였을때 비로소 상승하는 것이었고 동료선생님과 스텝 선생님의 조언과 피드백을 받으면서 점점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다니기 때문에 일주일에 세번 출근하여 철학나눔을 하여야 하고 기분내기를 하여야만 하는 것이지요. 기분내기는 나에게는 참으로 힘든 숙제이었고 이제는 조금 나아진 것 같읍니다.
정직,겸손,나눔을 모토로 하여 나 자신을 검토하고 반성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고 분기별로 야외에 나가 갑갑했던 마음을 풀 수 있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고 점점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서먹하고 불편한 가족과의 관계도 점차 개선되었읍니다. 조절음주로 인하여 다사모를 중도포기하는 동료선생님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려와읍니다. 한모금의 술이 인생을 좌우하는 것이기에 많은 가르침과 깨닫음을 얻었고 이제는 참고 인내하며 알콜과의 싸움은 계속 되겠지요. 항상 밝은 얼굴로 이끌어 주신 스텝선생님들은 알콜중독자에게는 천사이었읍니다. 바른 길을 걷게 해주신 스텝선생님들이 있어 행복했읍니다. 다사모를 신뢰하고 따르면 좋은 일이 일어났읍니다. 저는 경험하였기에 동료선생님들도 믿고 따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읍니다. 다사모를 알게 된 것은 나에게는 행운이었고 단주라는 그 어려운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말주변이 없는 저를 변화시켰고 어디를 가서라도 떨림없이 발표를,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읍니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었고 변화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놀라고 있읍니다.
다사모가 있어 행복했고 내 가슴속에 항상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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