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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6일(화)
가족하면 왠지 정겹고 포근한 느낌이 있다. 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뭔가 부족함이 느껴질 때 채워줄 수 있는게 가족인 것 같다.
예전 술에 빠져 살 때 나는 가족의 구성원이 되질 못했다. 가장으로서 버팀목이 되질 못했고 혼자만의 폐쇄된 세계속에서 어둠을 쫓아 방황하며 술과 타락속에 살아왔던 것 같다. 그 세월동안 가족이란 울타리는 무너져 갔고몸과 마음이 병이 들어가고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근본을 망각하며 살아온 나날들이 나의 가족들이 내게서 멀어져 가게한 원인인 것 같다.내가 그렇게 살게 된 것을 굳이 변명하자면 어릴 적의 기억 속으로 더듬어 보게 된다. 6,70년대 서울생활은 우리 아홉식구가 생활하기엔 많이도 힘들었다.
인간 기본 권리인 의식주 해결의 높은 턱 앞에 가족이라는 개념은 무너졌고 자라면세 개인주의로 변질됐으며 실망과 체념 속에 그냥 살아왔던 것 같다. 가정을 꾸려서도 그 습관대로 목적없이 살면서 술에 의존하며 망가져 갔던 것이다.
우리는 아침모임이나 행사 때 첫인사가 “안녕하세요 우리가족”이다. 내가 다사모 초기땐 참으로 어색한 귀절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ㅎ를수록 자연스러워 지는 것은 어느 사이 가족구성원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서로 기댈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됐다. 더군다나 공동체에서 가족이 되가는 상황과 비례해서 나의 아내와 딸과이 가족관계가 히복 되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감사한 일아다. 이제는 그 감사함을 이곳에서 나누고 베풀고 하며 살고 싶다. 그렇게 같이 회복하며 온전한 사회인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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