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월 23일(화)
맑은 정신으로 바라보는 세상!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아직도 신분의 차이와 경제적인 문제의 차이는 여전히 나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 하나가 있다면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 정말 값어치 있는 삶은 무엇인가?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갔다. 사람에 따라 그 기준은 다 제각각 이겠지만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는 할 수 없다.아무리 나쁜 환경과 건강과 힘든 일을 하면서도 거기에서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내 자신이 술에 의지해 살았을 때는 이러한 것을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오로지 나만 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그 비관적인 생각으로 얼마나 타인을 욕하고 나를 학대했던가? 지금도 여전히 이러한 마음은 조금 남아있지만 다행히도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나의 사고방식이 바뀌게 된 것은 누가 가르쳐 주어서도 아니고 책을 읽고 지식을 얻어 지혜로워 진 것도 아니다. 다만 술을 마시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생활하다 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내 가슴에 와 닿은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들에는 다 제각기 거기에 있어야 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을 때 나는 내 자신이 왜 알코올 중독이 되었고, 지금은 왜 회복을 위해 애쓰는지 그 이유를 조금씩 일깨워 가기 시작했다.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다. 나보다 더 많은 아픔을 가슴에 안고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히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한 사람들을 불쌍하다고 누가 생각하겠는가? 그래 나도 이제부터는 맑은 정신으로 나머지 인생을 한번 살아보자! 그러면서 자연의 아름다움도 느껴보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동심의 세계로도 가끔 빠져보자. 사람들의 따뜻한 정도 느껴보고, 햇살의 떠스함과 푸른 잔디에 누워 음악을 들으며 여유있는 생활도 누려보자. 진정한 기쁨과 슬픔이 무엇인지도 느껴보자. 맑은 정신으로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도 겪으면서 슬기롭게 이것을 이겨내는 방법도 배워보자...
앞으로 누군가가 나에게 “당신의 행복은 무엇입니까?” 라고 물어 보았을 때 나는 떳떳하게 “맑은 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그날의 위해 나는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