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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일(목)
저는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내일도 잊지 않고 살려고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거나 듣거나 느끼지 못하면 금방 잊어 버립니다. 이것을 알아차리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수십년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지식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지를 저는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십여년 동안 알코올 병원을 입퇴원 하면서도 알코올 중독의 무서움을 깨닫지 못했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심한 우울에 빠져서 인생포기의 순간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저의 운명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경기 다사모 새삶 치료 공동체와의 인연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과장된 듯한 스텝선생님들과 회원선생님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부터 그것이 저를 위한 책임감 있는 사랑과 정성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 형제, 친구, 이웃, 사회에서 느끼지 못했던 다사모의 아주 따스하고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저를 이렇게 대해준 곳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 했습니다. 이곳 다사모 치료 공동체가 내가 진정으로 단주와 회복 그리고 안정적으로 살아가는데 큰 디딤돌이구나 하고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외로움이 사라졌습니다. 내가 맑은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이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독자지만 저를 알아주고, 이해해주고, 조언해주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이곳이 저의 행복이 가득한 집입니다. 저는 오늘 너무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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