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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9일(월)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다. 전해오는 흔한 말로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란 말도 있고 버릇이 있다든지 없다든지 하는 평들은 모두 습관에 관한 얘기일 것이다. 나의 습관에 대한 애기를 해보자.
나의 술 습관의 시작은 17살 노동일을 하면서부터다. 70년대엔 오전 10시와 오후 3시쯤 새참시간에 국수와 술이 제공됐는데 나는 유독 술을 택했다.
습관의 시작이다. 그 후 구로구의 가내 공업사에서 프레스 금형일을 하면서 오후 3시쯤이면 부근의 고무사출 빼꾸사출에 일하는 사람들과 구멍가게에서 삶은계란과 번데기 통조림으로 낮술을 먹는 습관을 들였다. 저녁으로까지 연결되서 일이 끝난뒤에도 계속 술로 이어졌다.
그 뒤 아침부터 술을 먹는 습관으로 발전된건 39살부터로 기억된다.
그 습관이 20년이 흐른 2015년에는 최악의 몸상태로 알콜병원 신세가 됬다
담배의 습관도 술습관과 같은 경로를 거쳐 온 것 같다.
그 두 가지 습관으로 인한 결과는 너무 처참했다.
술은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고 담배는 숨을 못 쉴 정도로 어려움을 줬다.
그 두 가지 때문에 죽을 것 만 같았다. 병원에서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술 먹고 담배 피다 죽을 것이냐? 아니면 습관을 바꿀 것이냐?
습관을 바꾸는 쪽을 택했다 그러나 금연은 해본 적이 있어서 자신을 가질 수가 있었지만 술을 나의 노력이나 생각처럼 안됐던 기억이 있어서 자신을 못 가졌다
왜 머릿속엔 술밖에 없을까 궁굼 했었는데 술이 뇌를 망가트린 다는 걸 병원에서 알았다. 처음 퇴원 후 독한 마음으로 단주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또 다시 예전 술 습관으로 가는 건 금방 이었다 습관의 무서움을 알았다.
오랜 습관을 바꿀려면 조금 더 철저해야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다사모 공동체다.
이제 어릴적 순수했던 습관을 시작하자, 술안먹는 습관, 담배안피는 습관, 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습관 그리고 청결한 몸 관리하는 습관도 여기서 시작하자. 더 욕심을 내자면 좋은 생각만 하는 습관도 여기서 시작해보자
나 혼자 힘들면 도움도 받자 오랜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새 습관을 들이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보자 그렇게 나간다면 결과야 어떻튼간 웃을순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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