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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0일(화)
교육을 받을 때면 잊고 있던 아픈 기억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아버지의 음주문제, 무섭게 느껴지는 공기, 두려움, 자살시도, 어머니의 가출, 자살기도, 음주문제, 기대감, 이로 인해 버림받았다는 기억, 상처, 트라우마...
어린 나이의 홀로 생활을 하며 아픔이 아픔을 만들어 내는 상황, 그로 인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정신적 나이...
조금만 힘들어도 회피하는 버릇, 그로 인한 고뇌, 잘못된 생각으로 인한 자기 파괴적인 행동, 하지만 누굴 탓할 수 있을까? 누구를 탓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제가 선택했고 지금 우울증에 알코올 중독자라는 현실로 그 선택의 책임을 지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다사모에 왔습니다.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말입니다.
교육을 받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건가? 회복? 온전한 삶? 무엇이 목적인지도 모른 채 단지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은 아닌가?
누구로부터, 무엇으로부터 인지도 모르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으로 인한 흉내는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그 무엇으로 부터의 인정에서 벗어나고 흉내가 아닌 진정한 자신의 행동과 길을 찾을 때야 말로 성장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는 알 수도 없고 모르지만 다사모와 그 시간을 같이 보낸다면 언젠가는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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