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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8일(화)
알코올의 고통속에 살아왔던 나는 웃음을 잃고 살아왔다. 세상 모든 일이 불만 투성이고 고통의 연속이었다. 웃는 모습은 한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매일 화가 나있는 내게 접근을 하려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화날 일도 아니고 마음 상할 일도 아닌 걸 그땐 무엇에 홀렸는지 헤어나질 못했다.
어려운 3D업종에 일하는 사람이 나뿐 만은 아니었는데 나는 왜 그걸 못이기고 술만 마셔댔는지 모르겠고 일한 만큼 돈을 적게 준다고 사장 욕이나 해대고 나보다 행복하게 잘사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헐뜯으며 불행을 키워가며 살아왔던 것 같다. 웃고 산다는 것은 내게 먼 나라 얘기였다.
단주를 결심하고 다사모에 온지 어느덧 1년이 지나가고 있다. 과정이야 어쨌든간에 지금은 간간이 웃을 수 있다.
알코올 중독자는 술에서 해방되기 위해 여러 할일들이 많지만 굳이 힘들게만 해야만 하나? 어차피 해야 할 일이고 가야할 길이라면 웃으면서 갔으면 한다.
특히 이 찬란한 계절인 5월엔 즐길 일이 많을 것 같다. 계획된 즐거운 행사들을 외면하지 말고 맘껏 받아들이자!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6년전 이달에 어머님이 돌아 가셨지만 그때의 슬픔은 지나갔고 지금은 어머님이 나의 짐을 덜어주셨구나 하고 그 큰 감사함에 웃을 수 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웃고 출근해서 동료들과 인사하며 웃자! 또 수시로 칭찬하며 웃고 친절을 베풀며 웃어보자!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며 웃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맸으며 웃고 꿈과 목표가 이루어지는 것을 상상하며 웃자!
이젠 예전의 그 힘들었던 상황들도 웃음으로 승화시켜보자!
이런 웃음으로 나는 잘 회복될 것이며 앞은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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