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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9일(목)
불과 3년전인 2015년만 해도 나는 고통의 나날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술로 인한 무력함으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보내고 있었다.
내가 광주로 내려간건 2010년 2월 1일 이었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 입구인 본사로 출퇴근이 불가능해 나의 최후의 보루인 광주지사의 자진 발령을 신청했다.
광주공장은 현장과 숙소가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먹고 살기위한 방편이었지만 좋은 선택은 아니였던 것 같다.
가족이 떨어져 산다는 것은 어찌됐건 좋은 일은 아니었다. 혼자 타지에 있으니 편할 것 이라는 생각은 1년을 못 넘겼다. 다시금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내가 하는 일이 이동통신 공사 철가류 제작 일이기 때문에 휴일없이 항상 바빴지만 술을 마시면서 그 힘든 일을 해내기엔 정말 고통의 나날들 이었다.
그 와중에 집에 큰 우환이 닥쳐 겉잡을 수 없는 타락으로 나를 내몰았다. 몸과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한계는 2015년 겨울이 끝이었다.
알코올 병원을 처음 알고 입원 했을 때 난 희망을 봤다.
폐쇄병동이라 밖과 단절됐지만 처음으로 4달 술을 안먹는 경험을 했다.
밖으로 나와 자신있게 단주하려다 재발이라는 큰 경험을 얻고 지금 두 번째 단주의 길을 가고 있다.
나는 현재 몸의 건강을 많이 되찾고 있다. 그리고 마음의 평화도 찾아들고 있다. 무엇보다도 평온함을 청하는 기도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차츰 커지고 있다. 이것만큼 큰 은총은 나에게 여태 없었다. 그 어떤 모든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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