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모임 오늘의 주제 : 다사모 5형제와 친구들  

무사히 1박2일 동해 망상 해수욕장으로 심화P/G을 다녀왔다.

“묻지 마 ! 관광”에 버금가는 “먹고 놀자”식 2018년형 심화P/G이었다.

2016년 강화도로 간 심화P/G에서는 무겁고 심각한 이야기로 인해 콧물과 눈물이 마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웃느라고 시간이 없었다.

난생처음 배터지게 회를 먹으면서 술 대신 콜라3병을 마시는 기록적인 일이 있었고, 일출다운 일출, 그것도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도 했다. 동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나 잡아봐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단체 릴레이” 그리고 공포의 “바니바니”까지 내 나이 마흔이 넘어서 처음으로 해본 것도 있었지만 마음만큼은 10대 때로 돌아간 기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도대체 이런 기분을 느껴 본 적이 얼마만이던가? 아니 이런 경험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술 없이 야구장에 가서 야구 경기를 보고, 술 없이 회를 먹을 수 있으며, 술 없이도 남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노래도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술에 힘을 빌려 모든 것들을 해결하려 했던 나에게는 뜻깊은 경험이 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다. 사. 모의 독수리 5형제 직원 선생님들과 졸업자, 내부 선생님들이 내 곁에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아직 나 혼자서는 힘이 없어서 야구장도 갈 수 없고 회도 먹을 수가 없다.왜냐하면 난 아직 흔들리는 나뭇가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 사. 모 식구들이 그 바람들을 막아주고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새로운 경험, 술 없이도 살아 갈 수 있다는 연습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언제나 힘들고 외로울 때 기댈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 사. 모 5형제와 친구들이 있어 난 오늘도 든든한 마음,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려한다.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위하여~~~ 출 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