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모임 오늘의 주제 : 추억만들기  

고요함 속에 빗방울 소리가 나의 감성을 자극한다.

지금 시간이 새벽 12시 30분 아픈 지난날의 기억과 알코올 중독자 로서 생활해오던 지난 25년간의 망가진 내 모습 또한 같이 떠오른다. 그때는 왜 그렇게 술에 의지해 나의 순수함을 잃어버린 채 개망나니 처럼 살았는지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떤 노랫말 가사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어떤 의미가 있다라고 나는 받아들이고 싶다. 물론 때 늦은 후회와 반성일지는 모르나 앞으로 남은 시간들을 생각하면 반드시 나에게는 어떠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크나 큰 메시지 일 수도 있다라고 어거지로 이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후회하고 , 집착하는 것 보다는 훨씬 더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오랜시간 방황속에서 겨우 벗어나 이제는 나의 본성을 찾으려 또 다른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검은 그림자로 가득 하고 , 우울한 내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될지는 모르나 이제는 원망, 분노 , 미련과 집착, 후회의 두꺼운 옷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밝고, 깨끗하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술의 노예에서 얼마되지 않은 새삶 치료 공동체 경기다사모에서 나는 나름대로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때로는 힘들고, 도저히 주체 할 수 없는 감정들로 인하여 정신적 혼란도 겪었지만 그 속에서 내 자신은 나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것은 더욱 좋은 방향으로 성장 할 것이라 믿어본다. 술을 마시지 않는 생활을 하다보니 생전 태어나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일들이 많았다. 앞으로는 그럴 기회는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법은 하나도 없다. 그만큼 나의 노력과 일관성있는 생활 , 깊은 동료애 , 직원 선생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받아들임이 있어야 하고 , 힘들고 , 지치고 , 포기하고 싶은 고비를 잘 버티어 내야만 가능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이 추억 만들기가 아닌가 싶다. 나에게는 옛날을 기억 할수 있는 사진 한 장 없다. 그래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용기있게 탈피하고 요즘은 사진찍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말로만 기억하는 기억보다는 사진으로 남기는 것 이 더 중요한 추억 만들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죽었어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나를 기억해주며 그때를 생각 할 것이며, 나 또한 그러기 위해서이다. 세월은 흘러도 추억은 영원한 것이며 그 속에 우리의 인생이 담겨져 있다. 다사모 생활을 하는 동안 나는 최대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그것이 슬픔이던 기쁨이던, 즐거움이던 고통이던 , 무엇이든 가리고 싶지 않다. 나에게 있어 다사모의 생활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 내가 죽었어도 살아 숨쉬는 추억 만들기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