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모임 오늘의 주제 : 알코올 중독자

나는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외로워서 쓸쓸해서 , 좋아서, 화나서 , 그래서 술 먹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 한참 술 먹을 땐 난 알코올 중독자 란걸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술 만 먹었습니다. 한잔이 두잔 되고 두 잔이 세잔 되고 어느 땐 손 떨림 증세까지 나중엔 몸이 떨리고 계단도 두 개로 보이고 사람 얼굴도 두 개로 보였습니다. 난 그래도 알코올 중독자 란걸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머리도 세 번 깨지고 집도 월세 방 술로 날리고 정말 길바닥에 놓여 졌습니다.이젠 갈 때도 없구나. 한숨만 나왔습니다. 돈만 생기면 술을 먹었습니다. 또 먹고 또 먹고 어느 날 머리가 깨져 원광대 병원 응급실에서 머리를 꿰매고 나서 병원에 문의해보니 시청으로 가보라고 했습니다. 맞은편에 군포 시청이 있기에 술김에 무작정 시청으로 갔습니다. 시청 사회복지과 로 가니 저보고 알코올 중독자 인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날 밤 시청 직원이 짜장면을 시켜 주더군요.

짜장면도 나는 못 먹고 밥만 먹었습니다. 그 시청 직원은 참 친절 했습니다. 짜장면을 다 안 먹으니 다른가. 시켜줄까요 묻더군요.

그 시청 직원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시청 숙직실에서 하룻밤을 자는데 도저히 잠이 들 수가 없었습니다. 잠이 안 오더군요. 그 다음날 12시 나는 그 시청 직원이 수원 다시서기 라는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다시서기에서 3~4시간 쉰 다음에 이것저것 묻더군요. 난 솔직하게 임했습니다. 그날 온 게 작년 6월 23일 다남병원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병원 적응도 힘들고 간식비도 없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좀 해결이 되더군요. 수급도 신청하고 간식비도 조금 생기고 조금씩이라도 돈 모은다고 했지만 잘되지를 않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임대주택 , 단주 열심히 하겠습니다.알코올 중독자 이**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