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모임 오늘의 주제 : 시어머니

6~7 개월 만에 빵빵 슈퍼에 가게 되었다. 주5일 나오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기다림 끝에 오늘이 왔다. 변한 건 계절만 변했을 뿐 크게 변한 건 없는 거 같았다. 오늘의 목표에 대해 발표 할 때 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는데 분위기가 영 맘에 안 들었다. 반년이 지나서야 왔는데 자세한 설명 같은걸 없었다. 솔직히 업무에 대한 기억은 드문드문 났고 지장 안 줄 정도의 감각은 살아 있었지만 , 경험이 있으니 그리고 이것 또 한 하나의 인정이라 생각 하면 기분은 좋지만 그래도 나는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었다. 아주 자세하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요구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할 필요성 까진 못 느끼신 거 같아 보여서 , 아니다 정성과 열정이 부족해 보였다. 그때부터 나의 이 심술은 발동 걸리기 시작하는데…….괜히 물고 늘어지고 싶은 심리 그리고 굳이 겸손을 앞세워 오리엔테이션을 받아야겠다고 강조를 하며 괜히 지나가던 직원 선생님한테 건빵 가격을 물어봤는데 잘 모르시기에 이때다 싶어서 잔소리를 다음 시작했으며 좀 잘 알아두라고 슈퍼에 들러 건빵 가격까지 확인하고 알려드렸다. 사람 살살 약 올리는 재미 , 근데 별 반응이 없다. 나만 재미있었나 보다. 아 , 그리고 작년에 쓰던 파일 있으면 가지고 오라고 하셨는데 순간 버렸다고 하고 싶었지만 간직 하고 있기에 알았다고 했다. 새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그저 성의가 없어보였고 그동안 내가 너무 많은 배려와 이해를 해 준거 같아서 내 탓도 있는 거 같다. 지금까지 주제 발표 하면서 가장 힘든 주제이고 지금 발표 하면서 실실 웃고 있을 거 같다. 정직은 너무 힘들다. 싫은 소리 하는 것도 힘들다. 난 나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