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임이 나의 모든 문제의 해결책입니다.”

A.A. 지침서 받아들임의 첫 머리말이다. 그러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결코, 안전하게 회복의 길로 들어 설 수 없다. 라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과 함께 이만큼 중요한 없다. 라고 생각한다. 나의 두 번째 다. 사. 모 도전 때 나는 처음부터 삐거덕 거렸다. 그때 국장님께 알리지 않고 나의 뜻대로 하였다면 벌써 재발하였을 것이고, 두 번 다시는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마음은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그렇게 술을 마시며 망신창이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훤히 나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실은 첫 번째 재발을 하고 ,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직원선생님들에게 약속을 하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나는 1주일 만에 독단적으로 퇴원을 하여 술을 마셨다. 그러나 그 후 이번에는 내 스스로 입원을 하여 다시 해보겠다는 라는 뜻을 밝혔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몇 시간도 지나기 전에 내마음속에는 이번에는 희망병원이 아니라 하나병원에서 다녀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 이유는 완전개방에서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을 통보라도 해주어야 갰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다.사. 모를 찾아가 다시 상담을 신청했고 내 뜻을 밝혔다. 그때 국장님께서는 크게 반대는 하시지 않았지만 국장님의 생각을 이야기 해주시며 그래도 희망병원에서 다니시는 것이 낫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라고만 하셨고, 뒤 이어“지금까지는 아무것도 결정이 난 것은 없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데 이 말씀이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때까지 살면서 나의 독단적인 생각을 바꾸어 누구의 조언을 받아들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나로서는 고민하는 자체가 아주 큰 변화였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성 원장님과의 약속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반복해서 고민하다 보니 도저히 잠을 이룰 수 가 없었다. 그 날은 꼬박 밤을 새워 밤거리를 걸었다. 드디어 갈망이 찾아와 그냥 조용한 곳에서 음악을 들으며 복잡한 머리와 마음을 떨쳐버리려고 술집도 몇 번이고 갈까, 말까 망설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날 만큼은 이 문제를 확실히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는 술을 마셔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결국 그 실마리를 찾게 되었고, 결정도 확실히 내릴 수 있었다.그래! 남녀정국장님 말씀이 맞다. 그 뜻에 따르자. 그리고 성 원장님께서 저에게 “그럼, 그때 보자”라는 말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짧은 말씀 속에는 큰 뜻이 숨어 있었구나. 하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나의 두 번째 다. 사. 모 도전은 이렇게 어렵게 시작되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나는 몇 번의 위기상황을 맞이했지만, 그때그때마다 잘 받아들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위대한 힘과 신은 분명 존재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해주시고 계신다.”라고 확실히 믿고 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