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 나의 성격"

나는 성격이 조용한 편이다. 조용한 성격이 좋은지 활발한 성격이 좋은지는 나도 모르겠다. 정도 많은 편이다. 나는 활발해지고 싶다. 한동안 술 생각이 나서 무지 힘들었다. 커피를 많이 마신 것 같다. 우울감도 온다. 밥도 잘 안 먹었다. 기분이 묘했다. 병원에 입원한지도 1년이 됐다. 언제쯤 병원에서 나올지는 나도 모르겠다. 병원에서도 퇴원해서 잘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과연 내가 술 안 먹고 잘해낼 수 있을까? 요즘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막 든다. 자신이 없어서 일까? 퇴원은 하고 싶고 술을 먹어선 안 되고 아직 회복의 길이 멀었나보다 개방도 가고 싶다. 회복여행 갔다 와서 간다고는 했는데 밥도 거르지 않고 잘 먹겠다. 지난날을 생각해 보자 술로 지낸 시간들을 습관처럼, 당연한 것처럼 매일매일 술 마시고 월세 방도 날려먹은 그 놈에 술 때문에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안하도록 인내하겠다. 나는 어려우면서도 쉬운 인내하라가 제일 맘에 든다. 나는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니까. 꼭 열심히, 재미있게, 웃으면서 술 안 먹고 잘 살아가 보겠다. 병동에서 취미거리를 찾아보겠다. 핸드폰만 만지지 말고 취미거리를 찾아보겠다. 요즘 들어 커피도 늘었는데 커피도 줄여보겠다. 건강하게 살아보자.

하나만 지키면 될까? 술, 또한 커피, 개방 계획 아! 힘들구나. 그래도 하나씩 지켜보겠다. 한꺼번에 해버리면 머리 아프니까, 금요일 날 A.A모임도 참석하고 싶은데 병원에서 3일 나갔다 온다고 안 된다고 했다. 발표하는 것도 나에겐 아직 쉬운 건 아닌데, 아직 노력 부족인거 같다. 맘먹은 대로 되질 않는다. 성격 탓일까? 적극적으로 노력해 보겠다. 자신 있게, 2단계답게, 100일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