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모임 오늘의 주제: 같은 마음으로

용서는 상대의 잘못이나 사과를 나와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헤아려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모든 문제를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 때문이라고 원망하면서 그들에 대한 분노와 미움만 키우고 있었다. 내가 10년 전에 일반병원에서 진단받은 질병은 알콜의존증, 우울증, 불면증을 받았지만 그때는 크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아마 그 전부터 술을 마시고 나면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었으면서도 내가 괴롭고, 힘들다는 이유로 마치 당연하게 생각하며 위로와 이해를 바랬었다.

진단을 받았을 때 술 문제에 대해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결해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하며 뒤늦은 후뢰를 하고 있다. 내가 먼저 가족과 그들에게 힘들고, 아픈 상처를 주었던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피해자인 것으로만 생각하고 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었다.

내가 용서할 사람은 나 자신부터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쉽지는 않지만 가족과 그들의 행동과 마음을 ‘나’였다면 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