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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가 집안에서 일상적인 대화가 뜸해진지 오래다. 나에게 술 문제가 있고 부터는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대화가 사라졌다.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크고 깊었으면 서로가 바라보는게 어색해 졌을까 내가 가족에게 준 마음의 상처가 그만큼 컸었나 보다 내가 술과 벗하며 가정은 등 한시 하고 중독에 빠지는 것도 모른채 술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그 시간 만큼 상처가 깊은가 보다.

나 이제 그동안 나의 기쁨조 였던 술과 이별하고 내 자신의 건강과 지금도 자신들의 상처를 가슴에 묻은채 내가 정상적인 삶을 살아 가기를 희망하는 가족들에게 그동안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주고 가족의 행복을 찾기위해 단주를 하고 회복의 길을 가려한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겠다. 내가 단주를 시작했으니 나를 받아 달라고 나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해 달라고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

나의 조급한 마음이 오히려 가족들과 멀어질수 있으니까 기다리겠다.

그들이 나의 변화를 느끼고 마음의 문을 열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토끼처럼 자만하지 않고 거북이처럼 쉬지않고 묵묵히 가겠다. 나의 술 문제 때문에 기나긴 시간동안 아무런 불만도 표현하지 못한채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을가족들 이었기에 나의 변해가는 모습을 쉽게 믿지 못하고 나의 변화를 시험 한다고 해도 화를 내거나 짜증내지 않고 기다리겠다. 단주의 길이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가족들이 당한 고통에 비할 수는 없다 .공동체에서 나의 문제점을 고쳐 나가면서 단주를 유지하고 그들이 다가올 때 까지 내가 먼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겠다.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나의 노력과 변화 , 된 모습을 진심으로 알게 되고 예전의 행복했던 모습을 되찾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날이 올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회복의 길을 가겠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라 했다. 이곳에서 여러 선생님들과 한발자씩 내딛다 보면 나의 회복과 가정의 행복은 반드시 오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