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장손으로 태어난 저는 할머님의 깊은 보살핌 안에서 하고 싶은건 다 할수 있었고 내가 잘못을 해도 누구도 혼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내가 최고인줄만 알고 , 나 자신 밖에 모르며 고집도 세고 , 다른 사람하고는 비교가 안될 만큼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런 어린 시절의 버릇과 허약한 몸 때문에 학교에 가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대로 외롭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다른 애들을 무시하며 나는 니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독불 장군처럼 생활해 오던 것들이 직장 생활로도 이어져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 했습니다. 특히 술자리에서 저의 본성이 나오는 겁니다. 별일 아닌데도 큰 소리로 얼굴을 붉히고 , 욕까지 하면서 핀잔을 주고 , 창피도 주면서 여태 그런걸 몰랐냐고 하면서 무시해 버렸지요. 제 별명이 까수남(까칠한 수원 남자)이 된것도 알게 되었지만 몸에 베인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술에 의지하며 가족들을 힘들게 하면서 가족과의 관계도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술을 마시며 성격은 폭력적으로 변하고, 안하무인식으로 가족들을 괴롭히다가 결국 가족에 의하여 강제 입원을 했습니다. 나에게 술 문제가 있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알코올 병원에 까지 강제 입원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시가나이 지나고 나서 나의 행동들을 떠올리면서 그동안 나를 얼마나 많이 미워하고, 싫어 했는지를 알게 되고 후회 할때는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고 , 예전부터 남을 이해하는 마음과 존중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곳 다사모에서 “ 겸손하자” 는 생활 철학을 보았을 때 저한테 하는 말씀처럼 느꼈습니다. 이젠 저의 말과 행동을 상대방에게 더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