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 작은관심, 큰 변화

어릴 적부터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탓으로 신(神)에 의지하는 경향이 매우 큰 편이었다. 아버님의 음주로 인하여 가정사정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우에서 뒤치지 않는 수준이었다. 군대에서도, 제대 후 직장생활을 통하여 음주를 알게 된 후부터 나에게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고 그러한 가운데서‘술이 없는 나’의 자리는 상상 할 수도 없었다. 기독교 집안인 관계로 도덕적으로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군대, 사회생활의 기업체 인사 분야 업무담당으로 거의 술에 의한 생활로 이어졌고 집안(아버님)의 영향 탓인지 나 역시 술 먹는 생활이 싫지는 않았고 오히려 적응이 잘 되어가는 느낌이었고 때마침 노동조합 설립자유화로 인한 법률개정으로 업무영역이 그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술상무’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노사 관계 분야의 적임자로 평가 받으면서 그룹 내에서 신설회사 및 기존회사 등으로 전보발령을 받아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기도 하였다. 그 이후 점점 슬에 의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급기야는 알코올 전문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알코올 중독자 신세로 전락하면서 내 인생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우선 가족 간의 단절로부터 친구, 회사동료 등에 이르기 까지 모든 부문에서 단절이 되고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했다. 다행히 병원의 소개로 다.사.모를 알게 되었고 정말 단주에 참여했고(다.사.모 기준90일, ㅇㅇ 병원 기준 285일), 최근에 금연을 시작하여 25일째이다. 아직은 첫 걸음마 수준이지만 나에게는 크나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 주신 보상이다. 이제 가족들도 조금은 인정해 가는 듯 하지만 아직은 많이도 부족하다. 갈 길이 정말 멀다. 하지만 다양한 program 등으로 당초 계획이상으로 진행되어 가는 것 같아 않은 안정을 찾기도 하였다. 아직도 나에게는 계속적인 관심으로 큰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워 내 나가야 한다.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꼭 성공하도록 하나님과 약속 하겠다. 오늘도 아침 기상과 함께 하나님(GOD)께 기도드린다.

어찌 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어찌 할 수 있는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그리고 이를 구별하는 지혜도 주소서.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