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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모임 오늘의 주제

과제 -경청하기 실천 후(동료들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기, 동료들의 나눔을 끝까지 다 들어주기)

솔직하게 제 스스로 평가부터 내린다면 아직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 이유는 동료 선생님들과 많이 나누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꼭 과제이었기보다는 9월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 부분에 대해 그 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는 공동체 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똑같이 노력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병원에서 나눔을 가지고, 경청 하는 훈련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많았으나 그 효과는 떨어졌고, 공동체에서는 비록 짧지만 그래도 그 효과는 더 컸습니다.

그 이유는 병원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고 서로 나누면서 그 속에 한번 휘말려 들어가기 시작하면 제가 오히려 짜증이 나고, 너무 힘들어 피하기가 바빴고, “아” 나도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저렇게 했었지!! 라는 생각과 그나마 건설적인 이야기와 자신의 고민과 다사모에 관련된 이야기, A.A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던 환우 분들이 모두 퇴원을 하여 병원에서는 이것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렇다고, 공동체에서 많이 나누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주어진 과제이기에 의무감을 가지고 이것을 수행하려는 노력은 했습니다.

먼저 신규 선생님부터 시작하여 여러 선생님들과 같이 나누면서 느꼈던 점!! 대화를 나누기 위해 먼저 다가가 안부를 묻거나 최근의 근황을 물어본다는 게 참 쉬울지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대화 내용은 공동체와 관련된 이야기들, 아니면 부서활동 업무에 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대화를 나눌 때에는 그렇게 심중 있게 나누는 대화는 없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말을 단답 형식으로 많이 이루어졌고, 또 어떤 선생님은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듣고 있노라면 말을 짜를수도 없고,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겨우 끝나면 이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기에는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갑자기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말을 끝까지 들으면서 이 선생님께서 지금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그 핵심을 찾아 답변을 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말을 하는 기술이나, 농담, 센스가 많이 부족한 저는 사적인 대화와 농담이 이루어지는 자리에서는 거의 말을 하지 못하고 듣기만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한,두 분의 선생님과는 여러 가지 주제 형태로 잠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전부였고, 그러한 분위기속에서 어떤 선생님이 불쑥 말을 끊고 끼어들 때면 그 흐름이 깨지고 때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느끼게 되어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대화를 나눌 때 옆에서 가만히 앉아 듣고 있노라면 말을 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아! 바로 저것이 나의 모습이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으며 저러한 행동은 분명히 고쳐야 갰다는 확신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대화를 나눌 때는 조심스러운 마음에 함부로 즉흥적으로 말을 끊거나 중간에 끼여드는 현상은 하고 싶어도 이것을 억제할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할 때는 주로 나의 말이 길었고 듣는 것에는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선생님들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눌 때는 그러한 모습이 보이더라도 그냥 같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제일 저에게 도움을 준 것은 역시 다사모 모든 프로그램 특히 아침모임 시간 A.A 모임 시간이었습니다. 경청하기를 인식함으로 인해 나의 집중력이 더 생겼으며, 선생님들의 나눔 속에서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인지 그 핵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A.A 모임 시간에서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인지 그 핵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A.A 모임 시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저의 메시지도 하였으나, 이번에는 듣는 것에 중점을 두고 메세지를 경청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저의 메시지를 발표할 때의 마음과 그렇지 않고 협심자 선생님들의 메시지를 편안한 마음으로 경청하는 데에만 집중하게 되니 그 메시지 하나하나에 공감이 되는 부분, 앞으로의 계획, 정신무장, 새로운 배움 등이 많았다. 솔직히 그러지 않을 때 (나의 메시지를 할 때에는 나의 메시지를 머릿속으로 정리하느라) 에는 이러한 소중한 메시지를 가슴으로 느끼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었습니다.

겸손의 첫째는 경청하는 것! 아직 많이 부족한 저는 이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것 또한 회복의 연장선에 두고 항상 깨어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 더욱 더 매진하여 조금씩 더 동료 선생님들께 다가가고 작은 것부터 실천으로 옮겨 앞으로는 더욱 더 많은 나눔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생활철학 중에서 “나누지 않는 한 간직할 수 없다.” “당신만이 할 수 있지만, 당신 혼자서는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