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주제 : 다시시작하자

어릴 적 이루지 못한 꿈과 집착 때문에 아련하게 다 잘 될 거라는 헛된 꿈들이 이제는 나의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없게 하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남에 장손의 자리에서 받은 많은 혜택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고집을 피우며 할머님의 무릎에 앉아서 마침내는 내가 원했던 것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온갖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을 때 동생들과 친척들은 부러워하기도, 미워하기도 했지만 미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었다는 것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렇게 익숙해진 습관들은 상대를 무시하고 아직도 가끔씩은 내 멋대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은혜를 받고서도 성인이 되어 먼저 가족과 친지들을 돌봐야함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하고 나는 나, 너는 너라는 식으로 지금까지 가족에게는 제대로 한 번의도움도 되지 못한 채 살았습니다. 그렇게 스스로가 끊어버린 인연을 모두 다른 사람들을 탓하며내 잘못에는 관대하고 남의 잘못에는 냉정하게 대했습니다. 이제 와서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너무 후회가 되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많이 괴롭고 내가 싫어집니다. 그런 것을 알면서바꾸려고 어떤 노럭도 안 했던 거 같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것은 지금 이곳 다사모를 통해서 깨닫고 알게 된 진리를 내 생활과 행동들을 하나씩 바꾸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 이사한 후 어수선한분위기에 직책까지 맞게 된 것이 여러모로 부담스럽긴 하지만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로 생각하고 좀 더 노력하며 생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