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 살아온 이야기

저는 충청남도 대전시 은행동 1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님은 이발관을 하셨고 어머님은 기독교 신로 이었습니다. 아버님은 교회에 다니신다고 이발 가위로 허벅지를 찔러 교회에 다니시지 못하게 하였으나 어머님은 굴하지 않고 교회에 다니셨습니다. 제가 6살 즈음에 소사 신앙촌 이라는 곳으로 이사 왔습니다. 아버님이 종교를 믿으시게 된 이유는 아버님 꿈에 배에 안찰을 받으셨는데 깨어보니 배에 손자국이 남아 있어서 종교에 귀의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자라서 서울 신학대학을 입학 하였으나 나는 동국대학 동양 철학과로 편입하여 어머님에 굉장한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때 데모를 하다 삼청교육대를 다녀왔고 취직을 하려 했으나 취직이 되지 않아서 전철에서 일상용품 , 지갑 등을 팔며 호구지책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음성에 인삼 농사를 짓는 곳에 일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처자를 만나 결혼해서 양지에서 슈퍼마켓을 하며 살다가 서초동에 다단계에 몸을 담았다가 슈퍼마켓도 다 날려 버리고 벌금 삼백오십만 원을 받았습니다. 오십만원은 서초동에 가서 내고 삼백만원은 몸으로 수원 구치소에서 한 달간 복역하고 나왔습니다. 그것이 내 삶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안에 여러 가지 일을 해봤습니다. 타일 자격증도 취득했고 한때는 흙지기 라는 공방에서 일도 하였습니다. 임시로 경비일도 하였고 거의 술에 의존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자녀가 셋이 있는데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 원인이 있는데 데모라는 것이 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 데모로 인해 내 인생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평탄하지 않는 굴곡이 심한 길이였다고 생각 됩니다. 다행으로 생각 하는 것은 수급비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수급비가 오른다고 하는데 저는 보상으로 수급자가 되었기 때문에 한 달에 35만원으로 고정 되었고 지금은 병원비를 내고 28만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꿈을 버릴 수 없었기에 복지사에게 한 달에 10만원씩 저금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 3년은 걸릴 듯 합니다. 엎질러진 삶이지만 다시 시작하기 위해 다사모를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에 충실하며 꾸준할 것을 다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