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 걱정반 기대 반

제가 병원에 들어와서 생활은 걱정반기대반이었다. 처음병원에서의 술과의 싸움에서 패배를 하고 2번째 병원생활이니 걱정반기대반이었다.

4층에서 부터 병원생활을 하고 6층으로 올라가서 완전히 침대 껌딱지가 되어서 거의 필요할 때만 움직이는 침대 껌딱지의 생활을 2년 가까이 하고 원장님과 복지실장님의 무조건 7층으로 올라가라는 권유에 마지못해 올라가면서 다사모에 나가겠다고 먼저 이야기를 하였다.

다사모에 처음 나가서는 행사가 많아 나를 거들떠도 보지 않아서 기분이 무척 나빴다.

그런데 적응을 하고나니 다니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A.A도 참여하고 이사를 하는 다사모 에서 바뀐 생각이 나를 180도 바뀌게 하였다. 내가 스스로 다사모에 나가고 변화된 것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통장정리도 스스로하고 모든 면에서 스스로 하였다. 나를 담당하였던 복지사와의 만남도 있었고 복지사님께서 회복자스텝을 생각해 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친한 환우도 생기고 거의 매일 붙어 다니기 시작하였다. 임대주택도 알아보고 신청도 하여보고 너무 변화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뇌경색 이라는 병명을 받고 많이 놀라웠다. 검사를 하는 중에 형과의 연락도 하고 마침내 사랑하는 딸아이한테도 연락이 되어서 면회를 온다고

직접 딸에게서 연락을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한편으로는 병과 싸우고 가족과의 만남도 되고 희비가 교차하였다. 여러 동료 선생님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예전 같으면 귀담아 듣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그게 진심 이라는 것을 알고 공동체 생활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