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 안경

저는 눈이 매우 나빠 안경을 써야만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 합니다. 안경알의 색은 무색인데 가끔 색안경을 쓴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최근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는 사람하고만 말을 하고 신한 같은 경우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 저를 발견 하였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저는 곧 있으면 개방으로 가게 되니 정 주지 말자하는 핑계 아닌 핑계로 자기 합리화를 했던 거 같습니다. 기존의 환우들과는 나 같지 않게 약간 오버하면 다사모 이야기와 밖에서 느꼈던 것을 이야기 했고 그들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욕도 섞어가며 맞장구치게 되어 욕이 입에 밴 것이 많은 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색안경을 쓴 제 모습은 신환들이 입원 당시에는 당연히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치 입원당시 모습이 본 모습인 냥 마음을 닫고 그들과의 관계자체를 차단 했던 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저들 못지 않게 남들에게 피해를 입혔었을 텐데 생각해보니 부끄러운 모습 및 행동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회복일지에 욕 하지말자!하고 출근을 해서인지 욕을 많이 안 쓰고 대화를 할수있게 되었던 것 처럼 앞으로는 색안경을 벗자.. 라고 쓰고 출근을 하며 힘들어하고 상태가 안 좋은 환우들에게 다가가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