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주제: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운이 좋게도 에니어그램을 다시 하게 되었다. 이번이 3번째 인데 처음엔 2번 유형(가슴형)인 조력가로 나왔었다. 단순하게 이 유형의 직업 분야만 봤을 때 사회복지사가 있어서 마냥 나는 이런 사람인가보다 했었다. 내심 속으로 좋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성격적 약점에 대해 얘기 할 때 마다 다음에 할 땐 제발 다른 유형 좀 나와라 했었는데 6번 유형(머리형) 충성가로 두 번째에 이어 이번에도 검사지엔 변함이 없었다. 충성이란 단어만 듣고 “내가 왜 충성을 다해야 되나” 싶어서 이것도 아닌거 같은데 ... 라고 부정을 했던 기억도 난다. 이번에 검사지 설명을 읽어 보면서 안타까운 건 단주를 오래 하신 선생님들은 본인이 어떤 유형이고 어떤 성격인지 잘 알고 계신거 같은데 나는 아직도 내가 누군가?, 이건 뭐지 ? 하고 있었다. 영 답답해서 같이 계신 선생님들한테 투표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영진이는 2번인가 6번인가 ,결과는 2번 유형엔 한표도 안나왔다. 어떤 선생님은 6번유형 인데 뭘 자꾸 물어보냐고 그러신다. 교수님이 오늘안에 찾기 힘들꺼라고 했잖아요 라고도 하셨다. 이번에 흥미로운 일을 겪으면서 느낀점은 성격을 찾는데 약점 부분에서 내 모습을 찾는 날 보고 속상하기도 했고 술로 인해 잃어버린 나를 찾는 다는게 쉬운일은 아니구나 하는 점과 다른 사람을 잘 봐야 내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점이다. 거울을 자주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