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주제:청명365

사실 단주를 시작하면서 과거와 가장 변화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일 년 내내 맑은

정신과 밝고, 그리고 계획적인 생활이 가능했다는 생각이든다.

과거 술을 먹었던 경우에는, 직장, 건강상태, 그리고 약속 등 모든 것이 불안한 생활자체의

연속이었다.

과거 직장생활시, 매주 월요일 아침(7시로 기억됨)마다 공장장주재로 개최되는 전체 간부회의 시간에 지각할 경우가 제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다.

주말에 가게 되는 거주지가 있는 서울 등에서 월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충남 서산까지 가는 경우가 당시의 도로사정 등으로 쉽지 않은 현실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일 년 내내, 월요일 정기회의를 포함하여 수많은 회의 등에도 정확히 참석하시는 공장장님에

대하여 평소에 직원들의 많은 불평이 있었고, 결국은 우리들이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당시 공장장/술을 전혀 하지 않는 분이었음)

업무적인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인하여 술자리를 하게 되는 경우에 이튿날 출근시간 때문에 정말 고민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단주를 위한 회복과정에 있는 나 자신에게도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태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1년 365일 동안 맑고 밝은 정신과 계획적인 생활에 차질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스럽고 다사모 생활에 그만큼 만족을 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 이외에도 처음에는 의아해했던 주변사람들로부터 “정말 단주가 가능하구나” 하면서 격려의 말을 들을 때 지금까지 많이도 관심을 가져주신분들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보기도 한다.

다사모 스케줄외의 시간에 지역문화행사인, 수원화성걷기, 수원화성박물관 행사, 그리고 향교 로에서의 인문학강의 등에 참여하면서, 비록 단주성공을 위한 행사참여일지라도, 특히 신라문화의 도시 경주출신인 나에게는 너무도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들이어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이다.

어떤 분들은 단주자체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며, 그 이후가 더 문제가 된다고들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지금까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이든다.

술과 관련된 나의 이미지를 “청명한 이미지”로 분명히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다사모에 몸담은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경기다사모”의 명예를 위해서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열심히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마지막으로, 회복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가족과의 관계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하고 꼭 이루기를 기대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다사모의 회복자 과정에 충실할 것을 다짐해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