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남병원 앞 육교 밑에서 신용카드를 주었다.

그리고 역전마트에 가서 담배 한 보루를 샀습니다.

그런데 CCTV에 찍혀 내가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찍혀서 경찰서에 갔다가 다남병원에 있는 것을 알고 벌금 백만 원을 받고 수급비에서 매달 20만원씩 배상하는 조건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남의 물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쓴 죗값을 혹독히 치르고 있습니다.

단주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내가 술을 끊고 노력한 만큼 단주의 길을 갈 수 있듯이 누군가 저의 단주를 대신 해줄 수 없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내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도덕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이번 일이 저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