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전부터 알코올 문제가 있는 걸 제 스스로 어느 정도 깨닫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제 입원을 해서 그런지 마음의 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복지사와 몇 차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2달 프로그램 잘 받으면 개방으로 옮겨준다는 말과 두달 뒤에는 자서전을 써야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복지사와 개인적인 트러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전인 감정보다는 알코올 빠져있던 제 자신을 돌아봤고 3개월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참석하며 모든 내용을 필기해 가면 기억에 오래 남게 하였고 입원 두달만에 자서전을 쓰게 되었고 부모님과 협의 하에 3개월 만에 퇴원이 이루어졌고 복지사와는 다, 사, 모, 3개월 다니기로 하였다. 처음 병동에서 다사모를 소개 받을 때는 겉으로만 보았을 때 사람들도 담소한 분위였고 마음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근데 막상 다니다 보니 단순히 프로그램만 듣는 것이 아니라 발표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이것도 단주를 위한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인기피·공황장애를 앓으면서 사회 적응을 못할 거라고 술로 보낸 헛된 시간들이 되풀이 되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심리적 약점 때문에 그를 핑계 삶아 알코올 중독이 된 것이 제 삶을 수습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알코올과 대인기피·공황장애는 별개로 치료를 받아 둘 다 극복하는 방향으로 나아 갈 것입니다. 저는 복지사와 3개월의 다, 사, 모, 다니는 것을 약속을 하였지만 그 기간을 정해놓고 다, 사, 모, 을 다니는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다, 사, 모, 를 다니는 이유는 술을 마시고 안 마시는 건 내 의지지만 같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제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 할지 자아성찰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고 그래서 저는 졸업을 목적을 두지 않았고 단주를 한다는 목적으로 다니고 있고 단주를 하면서 중독자 시절에는 하지 못했던 것들을 같이 하면서 그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는 다, 사, 모, 에 다닐 것이고 졸업을 하고 단주생활을 이어가면 좋겠지만 졸업을 못한 하더라도 그것은 재발이 아닌 또 다른 삶과 같이 하는 단주 생활이 될 겁입니다.